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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팬스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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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오사카 추억 만들기
작성일 2011-06-10 10:59


오사카 ! 많은 지역 중에서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던 곳 !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내가 동경도 아닌 오사카에 제일 가고 싶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그저 “일본”을 한 몸에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부산과 비슷한 점이 많아 더욱 끌리는 곳이기도 하며 일본을 제대로 느끼려면 오사카로 떠나는 게 좋을 것이란 나의 판단이었다.

그렇게 교통편을 알아보던 중, 나는 항공이 아닌 “배”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소요시간은 적겠지만 나는 일본으로 가는 그 설레이는 여행 감정을 좀 더 오래 느끼고 싶었고 더군다나 관문대교와 아카시해협대교를 유일하게 가까운 위치에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매력인 것 같았다. 일본인들도 살면서 꼭 한번은 봐야 할 장관이라고 할 만큼…
내가 선택한 선박은 “팬스타 드림호”로 오후 3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10시에 도착하기에 오전부터 여행 일정을 시작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 판단하였다.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의 설레임을 한가득 품고 드림호에 탑승하였다.
처음 드림호 외관을 봤을 때 부산에 이렇게 큰 배가 있었던가 할 정도로 배의 크기는 어마어마했다. 부산에 살면서도 배를 이용할 일이 극히 드문지라 가까이에서 배를 구경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도 처음, 배 타는 것도 처음..)
친구들 4명과 함께 스탠다드 B 를 이용하였는데 2층 침대로 되어있는 4인실 객실이었다.
어렸을 때 2층 침대에서 자보는 것이 소원이었던지라 방 크기도 아담하고 침대 사이즈도 딱 적당했다.
침대마다 개인 커튼이 달려있어 사생활 보호(?)도 확실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도 정말 정말 좋다.
개인 락커룸도 있는데 귀중품이나 화장품 등을 넣어놓았더니 사이즈가 딱! 이었다.

간단하게 짐 정리를 마친 후 우리는 갑판 위로 올라가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만끽했다. (바람이 너무 강해 바람이 얼굴을 마구 강타할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kk)
친구들과 함께 기념 샷도 찍고 설정샷(?)도 여러장 찍었다.
남는 건 사진이라며 여행간 흔적을 남겨야 된다면서..kk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레스토랑에서는 영화 상영을 한다는 방송이 들렸다.
상영 영화는 “포화속으로”.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였던지라 우리 넷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저녁식사가 시작되었고 출출했던 우리는 왕창 먹을 생각에 다짐(?)까지 했다.
뷔페식 식사로 한식과 양식, 일식이 동시에 있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골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평소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 1人..)
가리는 음식 없이 평소에 다 잘 먹는 편이지만 입맛 또한 까다로운 편이라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지.. 하고 고민을 했었는데, 이게 웬일 ! 너무너무 맛있어서 4접시나 먹었다.kk
디저트 메뉴도 있었기에 친구들과 과일, 떡, 과자류, 커피 등을 가져와서 티타임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식사 후 본격적으로 배 안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1층과 2층을 돌아다니며 다른 객실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훔쳐(?)보기도 하고 편의점, 면세점, 카페유메, 사우나 등등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배 안에 카페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포장마차도 있다는 것이 더 신기했다.
포장마차는 “원나잇크루즈”때만 운영을 한다기에 너무너무 아쉬웠다.
친구들과 함께 카페유메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씩을 시켜놓고 야경을 보며 여행의 감정을 한없이 즐겼다.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함께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것도 참 좋겠다란 생각이 물씬 들었던 순간이었다)

저녁 9시 부터는 레스토랑에서 메인 공연 쇼가 있다는 방송에 우리는 또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반짝이며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위치하였다.
배 안에서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너무 신기했다.
보통 배를 타고 일본을 간다고 하면 멀미도 심하고 딱딱한 좌석 의자에 여유 공간도 적어 다리도 불편하고 허리도 아파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지쳐버린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 배 “팬스타 드림호”는 달랐다.
좌석에 앉아 있을 필요도 없고 객실을 잡고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 TV도 볼 수 있고 영화 상영이나 카페,편의점도 있어 전혀 심심하지가 않을 뿐더러 공연까지 한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
신기한 변검쇼부터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하며 기념 사진도 많이 찍었다. (역시 남는 건 사진 뿐..)
공연이 다 끝나니 밤 10시 정도가 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씻기 위해 사우나로 향했다.
사우나는 유료 시설인 줄 알았는데 무료 시설로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 (무료 + _ +)
우리가 묶었던 스탠다드 B 객실엔 개인 화장실이 없어 공동 사우나를 이용해야 하는데 별도 요금이 없다는 사실에 더욱 끌렸다.kk

일반 목욕탕과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단 한가지 차이점은 !
따뜻한 탕 속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들은 모두 소리를 꺅 지르며 너나 할 것 없이 탕 속에 들어가 야경을 무한 감상했다. (정말 이 느낌은 배를 꼭 타봐야 알 수 있을.. ^^)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객실로 돌아와 포근한 침대에 누워 푹- 자고.
새벽부터 아카시해협대교를 지나간다는 방송에 벌떡 ! 일어나서 친구들과 함께 갑판 위로 나갔다. (다들 잠옷 바람..kk)
우리가 배를 이용하여 오는 큰 이유는 바로 아카시해협대교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였으니까 !!!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만큼 정말 길긴 길었다…kk (정말 끝이 안보일 정도로..)
비몽사몽으로 나왔던 우리는 아카시해협대교를 보자 눈이 번쩍 ! 뜨이며 다들 좋다고 소리를 꺅꺅 질러댔다.kk
객실로 돌아와 꽃단장을 한 우리는 조식을 먹고 (이 와중에 밥은 안빠짐.kk) 짐을 챙겨 오사카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수속을 끝내고 친구들과 함께 예약한 숙소로 이동을 한 뒤 본격적으로 오사카 시내 탐구에 나섰다.

오사카는 경적소리도 거의 들은 기억이 없을 정도로 도로위가 굉장히 편안했던 것 같다.
길을 물을 때도 (수월한 의사소통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친절히 대답해주고 목적지까지 함께 가주겠다는 일본인을 쉽게 만날 수 있었으니까.
얼굴도 모르는 일본인에게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


오사카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그 장소 !
오사카성에 도착했다. 오사카의 역사와 전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오사카성.
오사카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은 오사카조코엔 등 자연에 둘러싸인 명소가 많은 곳이었다.
누구나 다 찍는 오사카성 앞에서 기념 사진도 촬영하고..kk
그 다음은 세계 최대급 수족관 가이유칸에 도착하여 무한 관람을 시작하였다. 친구들과 함께 몰입하여 몇 시간이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많고 오사카라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정말 세련된 곳도 많았다.
낮에 보던 오사카의 모습과 밤에 보는 오사카의 모습이 다를 정도로…

정말 매력이 많은 곳인 것은 분명하다.
어느 길을 가던지 어느 가게를 가던지 오사카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곳.
역시 오사카를 선택하여 여행오기를 잘했다 란 생각을 했다.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시간 맞춰 여행오기도 쉽지 않은데 배를 타고 여행의 설렘을 최고조로 안고 오사카에 도착하여 관광지를 둘러보며 오사카,일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몸도 피곤하고 했다면 같은 오사카에서 여행을 했더라도 아마 다른 느낌이었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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